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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돈내산으로 극가성비 무선 헤드셋 QCY H3 Pro에 대한 실사용기입니다.

참고로 필자는 편리함의 무선 이어폰과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지 않고, 유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음악감상을 할 때 음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터라, 무선 특유의 미세한 싱크 밀림현상이나 음원 손실을 극도로 싫어해서 주렁주렁 유선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걸 고집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종합건강검진에서 비만 판정과 고지혈증을 조심하라는 소견을 받고, 그 이후로 한동안 하지 않았던 조깅&산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증막 같던 더운 여름에도 유선 이어폰을 사용해 왔던 본인은 최근 들어 유선의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여름이면 치렁치렁한 유선을 면 티 안으로 잡아 넣거나, 겨울이면 패딩 안으로 선을 정리하고 운동을 하곤 했건만, 이제는 나이가 든 탓인지 이러한 유선 정리가 점점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하다가 시험삼아 써보자고 주문한 것이 QCY H3 Pro입니다.

3만원 대 후반의 저렴한 가격이면서 LDAC가 지원되고, 블루투스 5.4 지원규격 탓에 무선으로 연결 시에 끊어지는 현상이 거의 없다고 하는 극가성비 제품이라길래 일단 한번 사용해 보자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제품 스펙

 

항 목 내 용 항 목 내 용
브랜드 이름 QCY 무게 231g
제품 크기 183mm(H)
145mm(W)
배터리 수명 55시간 (ANC OFF)
40시간 (ANC   ON)
보이스 어시스턴트 O 최대 무선 범위 10m
NFC 기술 X ANC (소음차단) O
이어컵 형태 밀폐형 드라이버 개수 2
드라이버 직경 40mm 충전 방법 USB C-TYPE
블루투스 버전 5.4 특징 ANC, 블루투스 듀얼
마이크 O 전용 APP O
메모리 카드 지원 X 방수 X
커넥터 3.5 mm Codec LDAC , AAC, SBC
무선 O 제어 버튼 O
볼륨 조절 O 배터리 용량 550mAh
통신 무선 + 유선 착용 방식 귀 커버형

 

 

 

 

 

 

제품 외형

 

 

구성품

 

 

QCY H3 Pro 풀박스
< 공식페이지 풀박스 이미지로 대체 >

 

 

 

 

헤드셋 외형

 

 

< 전면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하면서 세련되었다. >

 

 

 

< 하우징 커버에 있는 구멍 2개는 ANC 구멍인지, 마이크인지 불분명하다. 참고로 H3 Pro는 마이크가 3개다. >

 

 

 

< 헤드셋을 착용했을 시에, 오른쪽 가이드에 QCY가 인쇄되어 있는데, 지워진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

 

 

 

< 이어패드 안쪽 모습, 착용감은 상당히 편한 편이다. >

 

 

 

< 헤드셋의 길이 조절은 최대 9단계 까지 있다. 명확하게 딸깍거리며 걸리는 느낌은 아니다. >

 

 

 

 

 

 

 

실사용 후기

 

 

음질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생각 보다 음질이 괜찮은 편입니다.

무손실 음원이 가능하다는 LDAC는 사실 헤드셋 뿐만 아니라, 음질 자체도 고음질이어야 하고, 재생하는 기기에서도 설정이 필요한데, 이를 찾아서 해보았더니 음질이 좀 더 깊어졌다는 느낌은 들었으나 천지개벽하는 음질 차이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사실 LDAC를 제대로 지원하는 DAC 음향기기를 구입하려면 최소 백만원대에서 찾아봐야 하는 실정을 감안하더라도 3만원 정도의 저렴한 물건에서 제대로 된 LDAC 성능을 기대하는 건 욕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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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AC란

소니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무선 오디오 코덱으로 블루투스를 통해 고품질 오디오를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로, 기존의 일반적인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SBC, AAC 등)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고음질 음원을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례로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BC코덱은 최대 328kbps에 44.1kHz/16bit를 지원하지만, LDAC는 990kbps에 96kHz/24bit를 지원함으로써 스튜디오급 Hi_RES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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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LDAC 활성화

1. 블루투스 연결 상태로 QCY앱을 다운로드, 앱 3번째 설정 - LDAC를 켠다. 자동으로 재연결되는 걸 기다린다.

2. 휴대폰의 블루투스를 재 연결하면, QCY H3 Pro의 톱니바퀴(설정)에 LDAC가 활성화된다. LDAC를 켠다.

3. 휴대폰 설정에서 맨 마지막 [휴대전화 정보] - [소프트웨어 정보] - [빌드번호]의 빌드번호를 계속 클릭한다.

4. 빌드번호를 계속 연타하면 개발자 옵션이 활성화된다. 

5. 이제 휴대폰 설정으로 들어가면 맨 마지막이 [휴대전화 정보] 아래에 [개발자 옵션]이 추가로 생성되어 있다.

6. [개발자 옵션]에 들어가서 한참 내리면,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에서 [LDAC 코덱]으로 선택한다. 끝.

 

어쨌든 이 제품이 도착하고 박스 포장을 뜯자마자 바로 음악을 들어봤는데, 상품 후기에 있는 칭찬일색의 음질이 무색하게끔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 것입니다.

소리가 약간 먹먹하다고 해야 할까? 옛날 FM 라디오에서 치지직 거리며 들릴만한 소리가 나와서 대실망을 하고, 이번에도 쇼핑은 실패한 셈 치려고 했다가, 문득 QCY나 브리츠는 이퀼라이저(EQ)를 수정해줘야 한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바로 폭풍검색을 해서 QCY H3 Pro의 이퀼라이저 세팅 두 개를 찾아냈습니다.

확실히 EQ 세팅을 다시 하니 음질이 180도 바뀌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에 있는 음악이 328kbps를 넘어가는 고음질 음원이 아님에도, 일단은 휴대폰과 QCY 어플을 통해서 LDAC 세팅을 해주니 정말 소리가 고급지게 들리는 겁니다.

제가 고가의 유선 이어폰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SONY의 MDR-EX650AP를 정말 오랫동안 사용해왔는데, QCY H3 Pro 헤드셋의 모든 셋팅을 다시 하고 나니깐, 거의 MDR-EX650AP 정도의 음질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MDR-EX650AP

 

그동안은 무선 청음기기는 유선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음질에 놀랐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4만원도 하지 않는 저렴한 무선 헤드셋이 이 정도의 성능을 내리라곤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즘 운동하러 나갈 때 아주아주 잘 사용하고 있으며,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도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착용감

 

 

제가 산책을 할 때는 약 2시간 정도 착용을 하고, 러닝을 할 때는 약 1시간 이내로 운동을 하는데, 확실히 헤드셋의 착용감도 뛰어납니다.

일단 무겁지 않아서 좋고, 귀를 완전히 덮는 구조의 헤드셋은 장기간 착용 시 필연적으로 귀를 압박하는 통증이 있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그러한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무선 헤드셋은 처음 사용해 보는 터라 비교 대상이 PC에서 사용하는 게임용 유선 헤드셋입니다만, 게임용 헤드셋은 30분만 착용하고 있어도 묵직하게 귀를 누르는 압박감이 시작되고, 착용시간이 1시간이 넘어가면 통증이 시작되었는데, QCY H3 Pro 제품은 정말 귀의 압박감이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운동을 끝내고 보면 귀를 덮어주는 이어패드에 땀이 좀 차는 게 느껴지고, 본인의 귀 주위를 만져봐도 땀자국이 생기는 걸 느낍니다.

이게 이어패드가 매쉬 소재로 된 제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의 한계로 보이며, ANC 기능이 있는 헤드셋의 경우 하우징의 밀폐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안 되는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걱정스러운 건 이렇게 추운 겨울철에도 귀 부분에 땀이 차는데, 더운 여름에는 어찌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하우징 외측에 뚫려있는 구멍으로라도 공기 순환이 되게 하려면 여름철에는 ANC 기능을 끄고 다녀볼까 생각 중입니다.

 

 

 

 

제품  크기

 

 

본인의 머리통도 결코 작은 크기가 아닙니다만, 약 7단 정도의 슬라이더에 완벽한 착용감을 이룹니다.

결국 머리가 소두이신 여성분들도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고, 두상이 좀 크다는 남성분들께서도 9단까지 사이즈 확장이 되기 때문에 제품이 작아서 맞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슬라이드의 길이 조절이 딱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좀 없는 편이라 착용 중에 맘대로 늘었다 짧아졌다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해보았지만, 희한하게도 길이 조절이 된 슬라이더는 착용 중에는 일부러라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듯 제품의 외형 자체도 전체적으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휴대성

 

 

이 제품은 조인트암도 90도 회전과 폴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슬라이더를 줄이고, 조인트암을 회전하여 접어버리면 웬만한 보관주머니에는 다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저렴한 극가성비 제품이다 보니 제품의 풀박스에 보관 케이스가 미포함이지만, 그냥 저렴한 헤드셋 케이스 1개 사서 부담 없이 넣고 다니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본인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3천원 주고 메쉬망과 중앙밴드가 있는 헤드셋 케이스를 샀는데, 아주 완벽하게 들어가는 통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작 버튼

 

 

QCY H3 Pro의 조작버튼은 이미지로 대체하겠습니다.

 

 

 

 

그 외 기타

 

 

제품 상세 스펙에 나와있듯이 가동시간은 상당히 긴 편입니다.

제가 하루에 2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치고, 1번 충전하면 약 2주 정도 사용(ANC ON)이 가능하더군요.

이것은 헤드셋 전원을 꺼 놓아도 자연적으로 방전되는 수치가 있기 때문에, 연속으로 착용을 한다 해도 이틀 이상은 착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충전은 완전 방전에서 풀 차지까지 약 20~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LDAC를 제대로 느껴보려면 고가의 DAC 음향기기를 구입해야 합니다만, 일단 H3 Pro에서도 맛보기 감상은 할 수 있습니다.

음원 사이트에서 328kbps~ 990kbps 사이의 고음질 음원을 다운로드하신 다음에, 재생하는 기기(휴대폰이나 mp3)에서 LDAC 코덱을 활성화해주고, QCY 앱을 다운 받아서 LDAC를 켠 다음에 음악을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천지개벽하는 음질 차이는 아니더라도 확실한 음질의 차이는 느껴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QCY H3 Pro 이퀼라이저(EQ) 세팅 2개를 올려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개의 세팅 중에 청음을 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걸로 들으시면 되겠고, 두 개 모두 큰 차이는 없으나 2번째 것이 저음 부분을 좀 더 보강한 EQ 세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거라 출처는 알 수 없습니다.

 

 

QCY H3 Pro EQ 셋팅
< QCY H3 Pro EQ 셋팅 1 >

 

 

 

QCY H3 Pro EQ 셋팅
< QCY H3 Pro EQ 셋팅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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